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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세포부터 우주탄생까지…'비밀'에 한걸음 더

입력 2017-10-05 20:50 수정 2017-10-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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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듣고 계신 이 소리는 약 13억년 전 두 개의 거대한 블랙홀이 합쳐지며 생긴 중력파 신호입니다.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했고 재작년 가을에서야 국제 공동 연구진이 확인했습니다.

그제(3일)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은 이들이 주인공이었는데, 앞서 발표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어환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두 블랙홀이 충돌해 하나로 합쳐집니다.

마치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퍼지는 물결처럼 이 때 발생한 중력파는 시간과 공간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거대한 물체가 우주에서 움직일 때 생기는 파동인 중력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한 장치로 활용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00여년 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했지만 실제 확인은 어려웠습니다.

빛의 속도로 1년을 가야 하는 거리에서 머리카락 1개 굵기 만큼의 변화를 잡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최초로 중력파를 검출한 라이너 바이스, 배리 베리시, 킵 손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재작년 가을 이들이 검출한 중력파는 블랙홀의 생성과 성장 등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 열쇠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노벨 화학상은 저온전자현미경을 만든 자크 뒤보셰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존 전자식 현미경은 강한 전자선을 내뿜어 살아있는 세포의 정밀 관찰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든 현미경은 초저온 상태에서 세포의 손상 없이도 생체고분자를 볼 수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생화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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