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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독자 증가…스낵컬쳐, 문화 '간식'에서 '주식' 된 비결

입력 2016-03-05 20:59 수정 2016-04-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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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낵 컬처', 간식을 먹듯이 짬짬이 즐기는 짧고 가벼운 문화 콘텐츠를 일컫는 말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접하는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등이 대표적인데요. 대중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은 웹툰의 경우 웹툰을 보는 3명 중 1명은 매일 찾아볼 정도로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웹툰을 영화로 만든 '내부자들'이 관객 9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간식'을 넘어서 '주식'이 되고 있는 스낵 컬처의 인기 요인을 강버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에 타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기 시작하는 대학생 이민열 씨.

공짜 웹툰뿐만 아니라 매달 2천~3천 원 어치 정도의 유료 웹툰도 결제해 챙겨봅니다.

[이민열/대학생 : 일단 재미있고요.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으니까요. 책은 부피도 크고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이런 열혈 독자들이 늘면서 스낵 컬처 중 선두 주자인 웹툰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웹소설의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봉석/문화평론가 : 지난해 (웹소설 시장이) 800억원 규모라고 이야기하는데, 점점 성장하고 매년 30%는 성장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즐기려는 욕구와 80%가 넘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맞물려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 겁니다.

[서현철 총괄PD/레진엔터테인먼트 : 스마트폰을 쓰게 되면서 짧고 경쾌한 콘텐츠를 찾게 됐거든요. 모바일 시대로 오면서 그 힘이 더 커졌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웹드라마로 지역 명소를 소개하고, 웹툰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윤경/제과업체 직원 : 처음에는 브랜드 웹툰인지 모르셨다고 할 정도로 좋은 반응입니다.]

무협,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활용되는 등 주류 문화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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