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등 연합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즉 IS에 이어서요, IS에 동조하는 세력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는가 하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IS로 인한 혼란상이 중동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제리 동부 산악 지역에서 산행을 하던 프랑스 니스 출신의 산악 안내원인 에르베 구르델이 납치된 게 21일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에 동조하는 준드 알 킬라파란 무장단체에 의해섭니다.
프랑스가 IS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사흘 만인 24일 구르델을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IS가 미국인 기자 2명과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1명 등 세 명을 참수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IS 동조 단체가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필리핀 남부의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도 독일이 미국의 대 IS 작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경우 독일인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IS가 최근 지지자들에게 미국과 미국을 지원한 국가의 국민들을 살해하란 지시를 내린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서구는 IS 대응 기조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로랑 파비위스/프랑스 외무장관 : 어떤 경우에도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IS의 극단주의 노선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