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글로벌 경기가 종전 전망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해서 미국에게 또다시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는 미국이 현재의 제로금리를 당분간 더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머레이/IMF 부대변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임금과 인플레가 올라간다는 보다 명백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성장세가 강력하지 않고,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서둘러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 머레이/IMF 부대변인 : (그들은) 결국 금리를 올릴 겁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다음 주가 될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IMF는 또 오는 4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경제성장 둔화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이 서로 강력한 부양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4일엔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미국 금리인상 결정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