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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배신을 알게 된 후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

입력 2012-01-02 20:03 수정 2012-0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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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는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사고 같은 심각한 사태를 겪은 후 고통과 공포를 지속적으로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배우자의 배신을 경험한 이들도 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인다고 합니다.

외도를 하는 동안 죄책감이 있었습니까? 조금 있었다 52.3% / 많이 있었다 33.8%
외도를 하는 동안 행복했습니까? 예 53.8% / 아니오 46.2%

배우자의 외도를 경험한 이들은 그 고통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숨만 쉬는 생물 덩어리 같고,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스러웠다.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어 몸무게가 39kg까지 빠졌고, 아이의 장난감 로봇이 나를 찌르고 공격하는 환각을 보게 됐다. 너무 힘들어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면 악몽을 꾸고, 다시 잠이 깨면 외도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계속되면 감정적인 에너지가 치매, 우울증 등을 유발해 정신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부모의 외도는 자녀에게도 상처로 남습니다.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한 딸은 왜곡된 남성관으로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남자친구를 믿지 못해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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