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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에 먼저 자리 제안"…김경수 지사 압수수색

입력 2018-08-02 20:11 수정 2018-08-02 20:37

압수수색 영장에 "김 지사, 오사카 총영사 자리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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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영장에 "김 지사, 오사카 총영사 자리 먼저 제안"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2일) 김경수 경남 도지사의 창원 집무실과 관사, 국회의원 시절 사무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동안 반년 넘게 정치 공방이 이어졌고, 정권 실세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도 끊이지 않은 가운데 김 지사에 대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먼저 '선거를 도와 달라면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물론 이것은 주장과 주장이 맞부딪히는 문제고 따라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문제이기도 하죠. 그래도 단순히 댓글 조작만을 공모한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드루킹에게 거래를 제안했다는 그런 얘기인데 이 때문에 특검은 영장에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포함했습니다.

먼저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지사의 경남도청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국회도 압수수색해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이 담긴 PC도 확보했습니다.

오늘 휴가를 낸 김 지사는 서울을 찾아 특검 수사관들에게 휴대전화기도 제출했습니다.

특히 오늘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먼저 지방 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수사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드루킹 측이 인사 청탁을 위해 김 지사에게 접근했다는 게 아니라 김 지사가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드루킹 측근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특검은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묵인했거나 지시했다는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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