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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소환 뇌관된 USB…특검, '시그널' 메신저 대화 주목

입력 2018-08-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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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김 씨가 공모했다고 보는 것은 최근에 드루킹의 USB 등에서 나온 유력한 정황들 때문입니다. '드루킹은 단순한 지지자일 뿐'이라는 김 지사 주장과는 달리, 강력한 보안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받은 사실 등이 공개된 것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수많은 지지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자기들 모임이 경제민주화 관련 모임이기 때문에 그런 정책에 대해서도 문 후보께 경제민주화 정책 제안도 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고.]

드루킹이 텔레그램 메신저로 보낸 기사 링크는 읽은 적도 없고 인사 치레로 감사하다는 답장 정도만 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이런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와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김 지사가 재벌 개혁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드루킹 김 씨가 자신의 구상을 목차로 정리해 전한 정황이 담겼다는 겁니다.

한 달 뒤에는 개성공단에서 2000만 평을 개발한다는 정책 등이 담긴 보고서가 김 지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런 대화 내용을 캡쳐해 저장해놓은 128GB 용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USB 분석을 마치고 김경수 지사 소환을 결정한 특검은 출석하는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과의 관계와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미리 알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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