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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사드·AIIB 치열한 신경전 예상

입력 2015-03-21 13:20

박근혜 대통령, 중·일 외교장관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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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중·일 외교장관 접견

[앵커]

한·중·일 외교장관이 3년 만에 한 자리에 모입니다. 오늘(21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3국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과거사 문제 등 폭발력 있는 외교와 경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한·중, 한·일 간 양자회담이 먼저 열렸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우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면담이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회담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0분이나 길어지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한중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회담에선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전 11시 30분부터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우표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한일 회담에선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갈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일 관계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오늘 회담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에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4시로 예정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장관 회담 역시 한·중·일 관계 회복 방안과 함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우리 정부와 일본은 3국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조어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이유로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외교장관 회담 자리에서 3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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