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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 판문점 회담 내용 공유…공개는 부적절"

입력 2019-06-30 21:16 수정 2019-06-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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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를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오늘(30일)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나누는 동안 문 대통령은 다른 방에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우리 정부도 공유받았는지요?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전반적으로 북·미회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저희가 충분히 설명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 관례상 적절치 않다면서 언제, 어떻게 전달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낮 기자회견 현장에 제가 있었는데, 카메라 뒤편에서도 문 대통령이나 우리 참모진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 직접 나올 예정이라는 것은 이미 오전 일찍 한·미간 공유가 됐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소규모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말할지 한·미 정상간 대략의 합의도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DMZ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가리키며 설명을 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오울렛 초소에서는 육안으로도 개성공단과 북한 마을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이나 한국의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하지는 않고, 대신 현장 기자들에게 몸을 돌려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됐다. 많은 변화를 이뤘다"는 말만 남겼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오늘 소규모나 확대 회담에서 모두 제재 완화, 나아가 남북경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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