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판독] "문·안 연대, 시기 늦어 역전 힘들수도…"

입력 2012-12-07 17:14 수정 2012-12-07 17:48

여야 부산 격돌, 문재인·안철수 연대 vs 비박계 이재오 출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야 부산 격돌, 문재인·안철수 연대 vs 비박계 이재오 출격

[앵커]

오늘(7일) 여야, 부산에서 격돌합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합동유세가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 정치판독 첫 번째 주제, 여야의 부산 격돌입니다.


Q. '안철수 효과' 얼마나 있을까?
- 안철수 전 후보가 전폭적 지지를 하고 지원활동에 나섰기 때문에 일정 효과는 있을 것이다. 다만 대선 판세 전체를 역전시킬만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타이밍이 늦었다고 본다.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기간이 시작되는데 안 철수가 적극 유세에 나서도 공표를 모르게 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을 수도 있다. 지지율 격차 줄이는 효과는 있을 것이나 결국 문재인 후보의 몫이다.

[조용경 (12월 7일 11시) :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은) 안 후보 자신을 위한 길이 아니고 안 후보의 정치적 장래가 대단히 어려워 지는 길이다.]

Q. 안 캠프 일부 지지 반대…내부 분열되나
- 문재인이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하에 안철수가 지원에 나섰는데 정치개혁을 위해 안 캠프에 합류한 이들의 반대도 일리는 있다. 안철수는 주요 정책에서 문재인 측과 차이를 보여왔다. 정치권이 약속한 것 얼마나 안 지키나. 18대 국회서 개헌 약속도 안 지켜졌다. 합의한 정책이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다. 반대하던 정책을 하루아침에 찬성했다.

Q. 안철수 갑작스러운 지원 어떻게 보나
- 지난 23일 후보 사퇴를 할 때 지원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 정치 지도자로서 대선 후보 반열에 올랐다면 이렇게 오락가락 하면 안된다. 그렇기에 캠프 내에서 이런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 아닌가. 유권자 80%는 지지자를 이미 정한 상태이다. 안철수 빠진 국민연대는 비정상이다.

Q. 새정치와 정권교체 중 선택한다면
- 안 전 후보의 여러가지 정황, 발언을 봤을때 최종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는데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배경은 대선 후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본다. 안철수 전 후보가 새정치를 실천하겠다고 했고 지지층도 많은데 그 분들을 믿고 독자적인 길을 갔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Q. 안철수, 소극적 지지 돌아서나
- 직접 후보처럼 유세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과신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 하루가 급한데 오후에 간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론조사가 영향을 줄까봐 공표 기간을 정하는 것인데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지원 효과는 여론조사에 반영되서 발표가 되야 파급 효과가 커진다.

Q. '대선 후 협력'에 담긴 의미는?
- 정치인의 행위에는 구체성, 현실성,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막연히 대선 후라고 하면 안된다. 대선이 패하면 의미가 없다. 대선 승리를 전제로 하고 발표를 했어야 한다. 그래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한다. DJP연합은 1년전부터 세밀하게 논의했다. 막연히 협력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알지 못한다. 두 사람 뿐 아니라 대국민과의 약속이다. 억측이나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

[앵커]
지금 현재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겠다며 부산으로 내려갔고 새누리당도 정몽준, 이재오, 황우여 대표까지 부산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운데요. 임소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유세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요. 안 전 후보는 마이크를 잡을 것으로, 지원유세를 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렇지는 않고 부산 시민들과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가 합류해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서 새누리당에서는 안철수 등판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이재오 의원이라는 거물급 인사를 투입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후보와 상당히 대척점에 있던 인물이고, 그동안 개헌 때문에 서로 대립각을 세워와서 소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이번에 직접 부산으로 내려와서 정몽준 의원과 공동유세를 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 사하구에 있는 장림시장에서 이재오 의원의 첫 지원유세가 있었는데요. 이 의원은 야권 연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특히 2~30대 청장년층을 겨냥해 노무현 정부 당시 사립대 등록금이 상승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부산이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며 양측은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

Q. '구태 정치' 새누리 비판 어떻게 보나
-물론 비판 할 수 있지만 구걸정치 등의 표현은 과하다. 새누리당에게는 다행인 일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아닌 문재인 후보가 나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재오, 정몽준 까지 부산에 총출동했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Q. 이재오 의원, 전격 지지 나선 의미는
- 이재오 의원이 대선주자로 경선에 나서려다 룰 때문에 그만두고 비박계로 지금껏 해왔었는데, 진작 유세에 나섰어야 한다. 이제 나섰다는 것은 당원으로서의 책무를 게을리한 것이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야하고, 그것이 당연하다.

Q. 동교동계 새누리 지원, 어떻게 보나
- 민감한 문제이다. 동교동계 의원들과 같이 한 입장으로서 민주화 투쟁 시절 상도동계와 민주당의 양대축의 하나였다. 둘다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가혹한 시절에 견뎌낸 분이다. 우리나라가 민주 투쟁사에서 그런 역할을 했던 분이라 동지적 유대가 강한데 일부 의원이 다른 행보를 하니 실망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정파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진로는 신념과 소신에 따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대통합에 대한 대의명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

관련기사

[여론조사] 문재인·안철수 연대 후 지지율 변화 보니 [대선뉴스] 박근혜 "이념 다르면 권력투쟁" 야권 비판 문-안 공조 실무협의 시작…'안철수 효과' 극대화 '승부처' 수도권 집중 공략 이틀째…박근혜 마이웨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