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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더 좋아하는 '블록 전시회' 개막…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16-10-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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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릴 때 즐기던 장난감 같은 걸 모으는 사람을 흔히, 키덜트라고 합니다. 이 키덜트 문화를 대표하는 게 바로 블록 장난감인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 전시회가 오늘(22일) 개막했습니다. 지난해에는 7만명이나 다녀갔다는데, 어린이보다 아빠가 더 좋아하는 전시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활짝 핀 벚꽃나무, 그 아래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 지난 봄 진해 군항제가 블록 장남감으로 고스란히 재현됐습니다.

만년설이 쌓인 스위스 알프스 협곡을 지나가는 빨간 기차도 블록 장난감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4회째인 국내 최대 브릭 전시회입니다. 블록 동호회 5개팀이 만든 400여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고, 목마를 탄 어린이보다 아빠 눈이 더 반짝입니다.

관람객도 만든이도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합니다.

[김학진·김지완/경기 성남시 정자동 : 제가 워낙 블록을 좋아했는데 (아들도) 어려서부터 보면서 따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누가 더 잘 만들어요?) 비슷비슷할 것 같아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 전함 모형은 어른 네 명이 만드는 데 90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로보트부터 훈민정음 해례본, 구 서울역사 모습, 우리의 가옥 변천사까지 여러 세대의 관심과 시선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장난감에서 전문적인 작품활동으로 진화중인 블록 만들기,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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