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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 '오차범위 접전'…요동치는 TK, 4년 전과 지금

입력 2018-06-04 20:43 수정 2018-06-0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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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지방선거 소식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오랫동안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군요.

대구와 구미 현장을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구미시장에 도전하는 두 후보가 유세에 열을 올립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는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이양호 후보와 민주당 장세용 후보의 지지율 차는 1.7%P였습니다.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장세용/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 : (지나가던 시민 중 저에게) 귓속말로 가까이 와서 말씀하시는 분은 '저도 민주당을 지지합니다'…상전벽해의 이런 정치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양호/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 : 구미는 보수의 성지이고, 보수의 심장입니다. 이 보수의 성지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압승하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대구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4년 전 이곳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김부겸 후보까지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선거 유세에 활용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는 홍준표 후보 역시 '박근혜 마케팅'을 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4월 4일 대구) :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가 산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세웠고, 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경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23년간, 대구시장 자리는 보수 후보의 차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 오차범위 내입니다.

이번에도 보수 후보가 당선될지, 일단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한국당 이철우 후보의 지지율 차도 크지 않습니다.

최근 뉴스1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0%P, 대구CBS와 영남일보의 경우에는 8.9%P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최석헌·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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