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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 도발 24시간만에 긴급회의…긴장감 역력

입력 2017-11-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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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거의 24시간 만에 신속하게 소집됐습니다. 그만큼 북한 미사일 도발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큽니다. 이번에는 뉴욕을 연결합니다.

심재우 특파원, 안보리 긴급회의가 끝났습니까?

[기자]

네, 지금 안보리 회의장에 각국 대사들이 모여있지만 긴급회의를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사전조율 작업에 산통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제(29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75일만의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에 놀라면서도 뉴욕과 워싱턴 등 미 동부까지 사정권 안에 들었다는 소식에 각국 대사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이날 긴급회의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9월처럼 미국이 제재안 초안을 만들고 1주일 뒤 표결에 붙인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하면서 기존 결의안을 유엔 회원국들이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사실상 북한과 무역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군요.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양비론을 주장한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보입니다.

당초 미국과 일본이 석유공급 제한 등 새로운 대북 추가제재를 주장하려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어렵다고 보고 우회로를 찾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강경책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앵커]

심재우 특파원,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제사회가 느끼는 위협은 훨신 더 커졌다고 봐야겠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진 화성15호의 성능에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해안은 물론이고 세계 대부분의 도시가 사정권 안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유엔 대표부의 프랑수아 델라트르 프랑스 대사는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최근 수개월 동안 북한의 기술이 엄청 발전했다. 국제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위협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긴급회의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소식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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