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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해상무역' 봉쇄카드…핵심 돈줄 옥죈다

입력 2017-11-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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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른바 '거대한 제재'는 북한 해상무역 봉쇄 카드였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핵심 돈줄 가운데 하나인 해운 물류를 옥죄는 강경 조치로 분석됩니다.

정효식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유조선 예성강 1호가 공해상에서 원유를 옮겨 싣습니다.

예성강1호는 러시아 등과 주로 거래하는 선박입니다.

선박과 선박 사이 화물 환적은 유엔 안보리가 지난 9월 금지한 불법 행위입니다.

미 재무부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위성사진 네 장을 공개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선박·해운 총괄기구와 금별무역·능라도선박 등 해운회사 등 9곳, 중국 무역회사 4곳이 포함됐습니다.

화물선 20척도 제재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을 대외 무역과 자금원으로부터 격리하는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재 선박 20척은 북한 전체 원양해운 선박의 6분의 1 수준으로 실질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쑨쓰둥 중국 단둥둥위안실업 대표가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수 년간 전파항법장치, 원자로 부품 등 핵 미사일 관련 품목 2800만 달러 어치를 북한에 수출한 혐의입니다.

지난해 8월 북한산 로켓식 수류탄 3만 정을 싣고 가다가 적발된 지슌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합니다.

이번 제재에는 핵·미사일 부품을 은밀히 조달해준 중국 사업가도 포함해 ICBM 완성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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