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가 LG를 2대 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마산구장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NC 선발 스튜어트는 LG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5회 원아웃 주자 3루 위기에선 LG 양석환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유강남을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LG 선발 허프 역시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을 찌르는 강속구와 체인지업으로 NC 타선을 묶었습니다.
LG 3루수 히메네스는 멋진 호수비로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0의 흐름이 깨진 건 7회말,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NC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 만든 투아웃 주자 1루 기회에서 박석민이 몸쪽 높은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결승 투런 홈런. NC는 8회부터 원종현과 이민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2대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김경문 감독/NC : 7회에 '오늘은 여기서 하나 뭐가 나와야 이긴다' 하면서 기도했는데 마침 2점 홈런이 나와서 기뻤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둔 NC와 반격을 노리는 LG는 잠실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