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쏭달쏭 '충청 표심', 대선 땐 여당 이번엔 야당 지지

입력 2014-06-06 2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선거 때마다 충청 지역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여론조사 기관의 무덤'이라고까지 불리는 곳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충청은 알쏭달쏭한 표심을 드러냈는데요. 충청인들의 마음 얻기, 정치권으로서는 앞으로도 쉽지 않은 작업일 것 같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2년 대선에서 충청은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4곳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충청에서 새정치연합이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표를 한 정당에 동시에 몰아주는, 이른바 '줄투표' 현상도 충청에서만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를 당선시킨 충남의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9곳을 승리해 5곳을 확보한 새정치연합을 앞섰습니다.

충북에서도 광역단체장은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기초단체장 선거 11곳은 새누리당이 6곳을 차지했고 새정치연합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충청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은편 입니다. 그래서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여당 지지를 한 것 같고요.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차기 대선을 염두한 인물을 두고 투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웬만해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충청 표심.

앞으로도 굵직한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관련기사

[인물로 본 지방선거] "이번 선거 수혜자는 박원순·안희정" 여야 '8:9' 승자 없는 지방선거 성적표…표심의 의미는 충남지사에 '친노' 안희정 재선…대권 주자로 발돋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