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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주유소 유증기' 잡았다…재활용 신기술 등장

입력 2015-08-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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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폭발사고는 단순한 정전기로도 날 수가 있습니다. 휘발유가 기체 상태로 떠다니다가 정전기를 만나면 사고가 나는 건데요, 그런데 기체가 된 휘발유를 바로 액체 상태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안전도 확보하고 자원도 아낄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소로 유조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차량 위로 올라간 직원이 기름을 빼내던 중 폭발이 일어나고 직원은 불이 붙은 채 멀리 나가떨어집니다.

유조차의 휘발유 탱크에 있던 유증기가 밖으로 새 나오면서 정전기를 만나 폭발한 겁니다.

이런 사고를 막는 기술을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 유조차에 실려 있는 기름은 이 관을 통해 주유소 지하탱크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폭발성 가스인 유증기는 다시 다른 관을 통해 나오고요.

이는 액화장치를 거쳐서 다시 휘발유로 바뀌게 됩니다.

1000리터의 휘발유가 주유되는 동안 회수되는 유증기를 액화시키면 평균 10리터의 휘발유가 나옵니다.

국내 전체 주유소에 적용할 경우 한 해 1160만 리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전을 강화하는 신기술이 자원도 아끼고 경제성까지 올려준 셈입니다.

이 장치는 주유소 저장탱크뿐 아니라 차량에 기름을 넣는 주유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유증기 발생 제로 주유소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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