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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초단체장 24%가 다주택…용인시장 14채 '최다'

입력 2020-08-20 21:04 수정 2020-08-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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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기초단체장 예순다섯 명 가운데 열여섯 명 24%가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연립주택 한 동에 열 채 넘는 집이 있거나, 재건축할 때가 가까워진 낡은 아파트를 여기저기에 갖고 있는 단체장도 있습니다. 또 수십 억짜리 상가건물을 가진 건물주도 여럿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의 연립주택입니다.

열다섯 가구 규모인데, 이 중 13채가 백군기 용인시장의 배우자 명의로 돼 있습니다.

백 시장은 서초구 아파트 1채를 합쳐 모두 14채를 갖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재혼한 아내의 재산으로, 모두 소형 원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서울 노원구와 고양시, 군포시 등에 지은 지 20년 넘은 주공아파트 8채 등 총 9채가 있습니다.

경실련은 "언제든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는 곳들로 부동산 투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동산 재산 기준으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7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각각 70억 원과 50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공통점은 수십억 원짜리 상가건물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이렇게 부동산 자산이 많은 단체장들께서, 공직자들께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 주거 안정에 대해서…]

경실련은 이어 "지자체장의 경우 지역 도시정책과 각종 부동산 인·허가,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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