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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의원 40%가 '다주택자'…민주당의 2배 비율

입력 2020-07-28 20:09 수정 2020-07-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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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 이상이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28일)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입니다. 40%가 집을 여러 채 가졌고 이 집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서울에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에서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은 현역은 3선의 박덕흠 의원입니다.

서울 강남 등에 아파트 3채를 비롯해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등을 보유해 신고액수만 288억 원이 넘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데, 박근혜 정부 시절엔 재건축 규제를 풀고 분양가상한제를 없애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집을 4채 가진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은 "상속받거나 실거주용으로, 투기 목적은 하나도 없다"며 "현재는 처분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3월 후보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재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의원은 전체의 40%인 41명이고, 이 가운데 3채 이상 가진 이는 5명이었습니다.

또 한 사람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억8천만 원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2배가량 많고,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인 3억 원보다는 7배나 많은 겁니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수도권에 편중돼 있었습니다.

서울에 46%인 65채, 수도권에 60%인 85채가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강남 4구에 집이 있는 의원 27명 중 22명은 지역구가 서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휘원/경실련 정책국 간사 : 27명 중 1명만 서울이 지역구였고, 나머지는 모두 지역이나 비례대표였는데… 강남 4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실련은 민주당과 통합당 등을 합쳐 21대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이 다주택자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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