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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바로미터' 수도권서 승부 났다…민주당 '압승'

입력 2020-04-16 07:21 수정 2020-04-16 08:48

'판사 출신 맞대결' 서울 동작을…민주 이수진 당선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강남갑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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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맞대결' 서울 동작을…민주 이수진 당선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강남갑 당선


[앵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결국 이번 4·15 총선의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미래통합당에 참패를 안겼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지역구 121곳 가운데 100곳 이상에서 승리했습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에서 격차를 좁혔지만 전체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꼽았던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미래통합당을 압도했습니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40개 넘는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서거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여야 간판급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종로에선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서울 구로을에선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통합당이 '자객 공천'한 김용태 후보를 눌렀습니다.

'여성 판사출신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동작을에선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4선 현역인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습니다.

[이수진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저의 당선은 저 이수진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우리 동작구민들의 승리입니다.]

'대통령의 입'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보수잠룡' 통합당 오세훈 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진을도 초박빙 승부 끝에 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기에서도 민주당이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대결을 펼친 성남 중원은 민주당의 차지가 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송파을 배현진 후보, 강남갑 태구민 후보 등이 승리하며 격차를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강남갑에 당선된 태구민 후보는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입니다.

북한 이탈주민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구민 당선인/미래통합당 : 남은 생을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바치리라 굳게 마음다졌고 오늘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저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선 오늘(16일)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불허 승부가 펼쳐졌지만 결국 민주당이 통합당을 압도하며 이번 4·15 총선의 판도가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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