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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권' 걸고 미·중 무역전쟁…장기화될 경우, 파장은?

입력 2018-07-07 21:04 수정 2018-07-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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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무역전쟁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일단 그러면 왜 이렇게 두나라가 싸우고 있는 것인지 갈등의 본질을 이야기 해줄까요? 
 

[기자]

'무역전쟁'이라는 겉옷을 입고 있지만, 실상은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전쟁'의 성격이 강합니다.

미국이 고관세를 매긴 중국 제품들을 보면요. 정보통신 장비나 항공 부품, 로봇, 신소재 등 군사 분야의 경쟁력과 직결된 첨단산업 제품들입니다.

특히 이 분야는 그동안 미국이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는데 중국이 이를 넘보지 못하게 해 기세를 꺾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중국 기업의 기술 베끼기와 빼내가기가 심각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을 지지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의 강공 노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가 미국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거군요. 자 그런데 중국 내에서도 이번 문제는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과 직결돼있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중국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문제가 단순히 무역전쟁을 넘어서 국가의 핵심이익이 걸린 문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에서 밀리면 정치, 군사적으로 세계 리더 자리를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이 우선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입니다.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일으킨 배경 가운데 하나가 이 지역의 노동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도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이 되는 올해 11월에는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바로 중국이 이 점을 노린 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이 되는 올해 11월에는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연방 하원위원회 전원이 교체되고요.

상원 위원회 3분의 1이 이제 새로 뽑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서 중국이 트럼프의 지지기반 민심을 자극하려고 한 포석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세계 경제의 중요한 두 축입니다. 하지만 이 두 축이 맞붙으면 결국 양쪽이 입을 타격도 심하기 때문에 그전에 그렇게 일이 커지기 전에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기자]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계획이 실행된다면 미국의 GDP는 내년 말까지 0.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요.

중국은 연간 성장률이 0.3%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왔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미국보다 중국이 훨씬 크기 때문에 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요.

중국 기업 부채도 급증하는 등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관세를 공언을 했지만 신발이나 휴대전화 등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이런 품목들에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가 힘들지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결국 전면전이 장기화되면 둘 다 큰 상처를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극적인 타협을 보지 않겠느냐 이런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경제산업부 이주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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