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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바이든 첫 소통…"한반도 평화 위해 긴밀 협력"

입력 2020-11-12 14:13 수정 2020-11-12 14:32

"미국 국민 높은 기대"…'DJ' 인연도 언급
바이든 "코로나 대응에 경의…미국,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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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높은 기대"…'DJ' 인연도 언급
바이든 "코로나 대응에 경의…미국, 갈 길 멀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로 첫 회담을 했습니다.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까지 4가지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보죠.

박민규 기자, 문 대통령 발언부터 자세히 좀 전해주세요.

[기자]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아침 9시부터 14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승리 선언 나흘 만의 첫 '전화회담'인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고 특히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것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의지에 감사를 표했다고도 합니다.

또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관계를 언급하고 또 당선인의 자서전 내용까지 인용하면서 우리 국민들 기대 역시 크다는 말을 건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답을 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오늘 회담에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같은 국제 현안 협력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온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국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런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백신 개발로 길이 열리고 있다"며 "코로나 억제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첫 통화인 만큼 우호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는데요.

바이든 당선인 취임 이후 두 정상이 최대한 빨리 만나, 직접 대화하기로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했습니다. 이 순서에 대해서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아침 9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보다 30분 앞선 8시 반에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 시점에 대해 "누가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아침 9시는 우리가 제안해 정한 것이고, 미-일 정상 통화가 이뤄진 건 그 뒤의 일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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