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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전 참전비' 헌화…트럼프, 국립묘지 참배

입력 2020-11-12 08:09 수정 2020-1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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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 했습니다. 참전 용사의 희생과 봉사에 경의를 표하고 동시에 한·미 동맹의 가치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알링턴 국립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이 사실상의 첫번째 외부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군요.

[기자]

이곳 미국은 오늘(12일) 재향군인의 날 국가 공휴일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이곳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40여 km 떨어진 곳입니다.

당선인은 기념비에 직접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현장에서 따로 언급은 없었지만, 트윗을 통해 참전 용사의 희생과 봉사에 경의를 표하고 그 가치를 배신하지 않는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볼 때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한국전 참전비 방문은 내부적으로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대외적으로는 동맹의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행보로 읽힙니다.

하루 전에는 6개국 정상과의 전화통화를 소개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며 그 같은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첫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의 의미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가 강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군요. 특별히 주목할 만한 발언은 없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소식을 접한 지 나흘 만에 공식일정에 나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비를 맞으며 기념행사를 마쳤고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이 펼쳐진 조지아주에서는 재검표를 하기로 결국 결정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의 발표 내용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브래드 라펜스페거/조지아주 국무장관 : 득표 차이가 너무 작아서 각 카운티에서 전면적인 수작업 개표가 필요합니다. (선거)신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는 바이든 당선인 49.5%, 트럼프 대통령 49.2%의 득표율로 격차는 0.3%포인트 1만 4000여 표 차이입니다.

이밖에 알래스카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선거인단 3명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이미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선인 270명을 넘긴 상태여서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또 다른 격전지였죠. 네바다주에서는 투표부정이 있었다는 투표소 종사자의 주장이 나왔는데 증거는 있습니까?

[기자]

자신을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투표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인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투표 부정을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 차량 근처에서 사람들이 흰색 봉투를 뜯어 표기한 다음에 다시 흰색과 분홍색 봉투에 넣는 걸 목격했는데 그게 투표용지였다는 주장입니다.

법무부에 낸 진술서에는 신분확인 없이 투표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네바다주 당국자들은 어떤 증거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일 이후 접수된 투표용지도 처리하라는 상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우체국 집배원 진술과 관련해서는 진술이 철회됐다는 주장과 의문을 제기하는 트럼프 캠프 측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 역시 증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게 바이든 후보 측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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