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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일, 카지노에서 탕진한 6천만원 숨기려다 살해"

입력 2015-04-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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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호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살해된 부인과 자신이 모은 돈을 모두 카지노에서 탕진했고, 이렇게 돈 문제로 극에 달한 부부간의 갈등이 살인에까지 이른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마저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47살 김하일입니다.

김 씨는 돈을 벌기 위해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와 시화공단의 한 제조공장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3년 전부터 카지노 출입이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 부인 한 씨가 입국해 모은 2천만 원과 자신이 모은 4천만 원 등 모두 6천만 원을 카지노에서 탕진해버렸습니다.

중국 고향에서 집 살 돈 마저 날리자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부인과 돈 문제로 다퉜습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부인 한 씨가 통장을 보여달라며 따지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훼손,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대와 김 씨 집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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