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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귀 잡고 비틀어…어린이집 '토끼 귀' 학대 논란

입력 2015-01-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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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의 아동 폭행, 시립 어린이집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에선데요. 아이 귀에 난 상처가 나뭇가지에 긁혀서 그랬다고 말한 교사, CCTV에 진짜 이유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경기도 시흥의 한 어린이집 CCTV 영상입니다.

보육교사 전모 씨가 세살배기 이모 양의 양쪽 귀를 잡아당깁니다.

이어 귀를 잡아 아이를 쓰러뜨리고, 비틀어 댑니다.

아이는 아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이런 행동은 5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귀를 살펴보니까 멍이 들어 있더라고요. 긁힌 상처가 나서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아이가 선생님이 토끼 귀를 해서 아팠다고, 울었다고 말했어요.]

부모가 항의하자 교사는 나뭇가지에 긁혀서 귀에 상처가 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처음엔 뛰어다니다가 나뭇가지에 긁혔다고 하더니 나중엔 감정이 절제가 안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CCTV를 통해 교사의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이달 초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방 안에 감금된 네살짜리 아이가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보육교사 김모 씨가 아이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립니다.

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며 속옷을 벗긴 채 강하게 잡아끄는 모습도 나옵니다.

아이의 학부모는 김 씨를 아동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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