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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당, 박승춘 업무보고 거부…정무위 시작부터 충돌

입력 2016-06-28 11:07

두 야당 "국회 모욕한 박승춘한테 업무보고 못받아"

여당 "선례 잘못 남기면 안돼, 보고는 받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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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당 "국회 모욕한 박승춘한테 업무보고 못받아"

여당 "선례 잘못 남기면 안돼, 보고는 받아봐야"

두 야당, 박승춘 업무보고 거부…정무위 시작부터 충돌


28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업무보고를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처장의 업무보고를 거부했고, 새누리당은 정상적인 업무보고 진행을 요구했다.

정무위 더민주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박 처장의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모욕하면서도 비난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박 처장은 국민적 비난과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런 보훈처장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어 "야당 의원 163명으로부터 3번째 해임촉구결의안이 제출됐음에도 아무런 반성과 태도의 변화가 없는 보훈처장의 업무보고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향해 "박 처장을 퇴장시키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 역시 "박 처장은 국민통합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론 분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며 "해임촉구결의안이 제출된 마당에 박 처장을 상대로 보훈처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한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자리에서 박 처장이 사퇴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갖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히 사퇴를 못 하겠다면 처장 대신 다른 분(차장)이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유의동 의원은 이에 "20대 국회가 열리고 한 기관의 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야당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업무보고를 못 받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앞으로 발전적인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고 맞섰다.

유 의원은 "이런 것이 국회의 선례로 자칫 잘못 남게 돼 앞으로 국회 운영에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무위는 이후 여야 간사 논의를 통해 서면보고로 업무보고를 갈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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