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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장 묵살한 미국, 방공식별구역서 폭격기 훈련

입력 2013-11-27 18:24 수정 2013-1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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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두고 미국이 사실상 무력시위에 나셨습니다. 미국은 어제 중국에 사전통보도 하지않고, 방공식별구역인 동중국해에서 훈련비행을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전했습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시간으로 어제(26일) 오전 9시쯤, 예고없이 B-52 전략 폭격기 2대를 동중국해 상공에 투입해 1시간 동안 훈련 비행을 했습니다.

지난 23일 이곳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방공구역을 변경하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충돌 위험을 높일 것입니다.]

당시 미군 폭격기는 비무장 상태였으며, 중국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은 어제부터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호위함등 선단을 꾸려 첫 장거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훈련중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을 지날 수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남쪽 태평양의 오가사와라 제도까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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