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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1만 넘어선 영국…축구 '6만 관중' 허용

입력 2021-06-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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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만 명을 넘은 영국에선, 다음달 런던에서 유로2020의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립니다. 그런데, 경기장에 관중을 6만 명 넘게 받기로 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유럽은 유로 2020 응원 열기에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야외 테라스는 노 마스크 응원 인파로 빽빽이 들어찼고, 대표팀의 득점에 서로 포옹하며 환호를 보냅니다.

수천 명이 빈틈없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폭죽을 터뜨리며 가두 행진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 결승전과 준결승전은 다음달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관중도 6만 명 넘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만여 명까지 들이고 있는 조별 경기보다 대폭 늘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겁니다.

입장할 때 코로나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만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히 큽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결승전 개최 장소를 로마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이탈리아 총리 (현지시간 21일) : 감염이 확산되는 나라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것을 막겠습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다른 참가국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현지시간 22일) : 유럽축구연맹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경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차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부 개최국에서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불과 열흘 만에 선수와 스탭을 포함해 최소 140명이 확진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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