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닥다닥 콘서트' 가능할까…파리 병원의 '거리두기 실험'

입력 2021-05-30 20:08 수정 2021-06-01 15: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 하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1년 넘도록 열리지 않았던 '대규모 콘서트'가 개최됐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다닥다닥 붙어서 떼창을 하는 실내 콘서트를 열어도 되는 건가 싶은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철저히 계산해서 진행된 '실험'이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한데요,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록밴드에 환호하는 사람들, 천장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 아래 다닥다닥 붙어서 몸을 흔듭니다.

현지시간 29일, 파리의 한 공연장에 5천 명의 관객이 꽉 들어찼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실내 문화행사가 취소됐던 지난해 봄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사실 이날 콘서트는 일종의 거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거리두기 없는 실내 행사를 다시 시작해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리공립병원이 설계한 겁니다.

콘서트 전 사흘 연속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7500명이 선발됐고, 이 중 5천 명이 콘서트장에, 2500명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어떤 집단이 코로나에 더 많이 감염되는지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산드라 테린/관객 : 이 밴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콘서트에 온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꼭 참석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이번 공연은 과학적 실험을 도울 수도 있으니 '윈윈'입니다.]

결과는 다음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열렸는데 여기에선, 콘서트 참가와 코로나 감염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껴안고 환호하며 콘서트 즐긴 5000명…스페인의 '코로나 실험장' 생일파티 게시물에 노마스크 수천 명…미 해변 난장판 접종률 30%대 영국…5000명 모여 '노마스크' 콘서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