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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복 소녀들, 납치 2년 만에 생존 확인…동영상 공개

입력 2016-04-15 09:06 수정 2016-04-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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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 치복의 한 학교에서 2년여 전 납치된 200여 명의 여학생들. 이른바 치복 소녀들인데요. 최근 일부 소녀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적어도 생존 사실이 확인된 셈인데요. 부모들은 오열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란 벽면을 배경으로 15명의 소녀가 서 있습니다.

얼굴만 드러내고 온몸을 가린 옷을 입은 채 자신의 이름을 얘기합니다.

[치복 소녀들 : "마야하야" "아마테아" "노오니오혼" "두프카수언"]

한 소녀는 치복 소녀를 대표해 2015년 12월 25일 말한다며 자신들은 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2년 전 나이지리아 동북부의 치복시에 있는 여자중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200여 명의 여학생 중 일부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들의 귀환을 위해 '우리 딸을 돌려달라'는 캠페인이 벌어졌지만 어디에서도 이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2년 만에 동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생존 사실을 알린 겁니다.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상에 나서면서 이 소녀들의 생존을 확인시키는 증거로 이 동영상을 제작했을 것이란 게 CNN의 추정입니다.

부모들을 눈물을 쏟았습니다.

[에스터 아쿠부/치복 소녀 어머니 : 우리 딸들이 맞아요. 치복 소녀들이에요. 우리 동네에 살아서 알아볼 수 있어요.]

소녀들은 언제쯤 부모의 품이 안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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