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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간 우병우 의혹…'수사 부서' 돌연 교체, 왜?

입력 2016-07-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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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셨지만 우병우 민정수석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고소건을 배당하는 과정에서 담당 부서가 바뀌기도 하면서 궁금증을 낳기도 했는데요.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우 수석에 대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겠는지도 관심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진경준 검사장이 연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당초 명예훼손 전담 부서인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우 수석이 '정운호 몰래 변론' 의혹을 보도한 경향신문을 추가 고소한 건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 검증과 관련해 우 수석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역시 같은 수사팀에 배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어제(20일) 검찰은 세 건 모두 조사1부에 배당한다고 밝혔습니다.

"30억 이상의 재산범죄는 조사1부에서 수사하게 돼 있는데 우 수석과 같이 고발된 김정주 NXC 회장의 배임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형사1부장 검사의 가족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어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사의 핵심은 우 수석이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진 검사장의 소개로 넥슨 측의 특혜를 입었는지, 또 진 검사장의 승진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입니다.

담당 부서는 바뀌었지만 검찰을 비롯한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우 수석에 대해 과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냐는 의혹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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