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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아기 위협하는 '산후우울증'…실태 파악은 전무

입력 2015-09-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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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후우울증. 단순히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엔 문제가 심각합니다.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이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JTBC 취재결과 정부가 정신질환 실태조사를 하면서 산후우울증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34살 양모 씨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모 씨 : 같이 따라 죽고 싶었는데 죽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에서 30대 여성이 두 살 된 딸을 살해하고 자수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심각한 산후우울증이 원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후우울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라고 강조합니다.

[김선미 교수/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 (산후우울증이) 극단적으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영아를 해치고 싶은 충동이나 자살하고 싶은 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태 파악은 전무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001년부터 5년마다 한 번씩 '국민 정신질환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20여 가지 정신질환을 조사하고 있지만 산후우울증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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