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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범행중계…'인정받고 싶은 욕구' 빗나간 방식
입력 2015-09-03 08:29
수정 2016-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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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번 사건이 더 충격적인 건 이군이 범행 이후에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범행 중계까지 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즐겨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비뚤어진 방식으로 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아파트 복도에서 수군대는 청소년들.
[아까 사람 나왔어. 이거 하고 바로 튀어야 해.]
폭죽에 불을 붙이더니 복도에 던지고 도망갑니다.
한 청소년이 경비실 앞을 서성이다 갑자기 문을 힘껏 걷어찹니다.
마치 놀이하듯 돌아가며 문을 차는 통에 결국 경비원이 뛰어나옵니다.
서로 친구를 맺어야 볼 수 있는 SNS에서는 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등 더욱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들도 공유됩니다.
[성나경/중학교 상담교사 : '걔는 XX니까, 아파트 경비니까 괜찮아요. 재밌어서 했는데 문제되면 돈으로 물어줄게요' 이런 반응을 많이 해요.]
SNS에 익숙한 10대들, 일탈의 수위는 영상의 조회수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욕구를 SNS를 통해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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