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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원 도움 안 받았다…반드시 개혁 이뤄낼 것"

입력 2013-08-26 12:00

민주당 '3.15 부정선거' 발언 관련 반박

양건 감사원장 이임식 "사퇴 결정은 개인적 결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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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15 부정선거' 발언 관련 반박

양건 감사원장 이임식 "사퇴 결정은 개인적 결단" 강조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의 '3.15 부정선거' 발언과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주 사의를 밝혔던 양건 감사원장이 오늘(26일) 오전 이임식을 열고 공식 사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남궁욱 기자,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회의 발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며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삼고 나선 민주당을 향해 직접 자제를 촉구한 첫 발언입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정원과 관련해 "야당에서 주장하는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조직개편을 비롯한 국정원 개혁은 벌써 시작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건 감사원장이 이임사를 통해 정치적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죠?

[기자]

양건 감사원장이 이임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양 원장은 오늘 오전 감사원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임기를 1년7개월이나 남기고 물러나는 데 대해 "정부교체와 상관없이 헌법이 보장한 임기를 수행하는 게 헌법상 책무라고 믿어왔다"며 "그러나 이제 직무의 계속적 수행에 더 이상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퇴 결정과 관련해 "개인적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감사업무의 최고 가치는 정치의 독립성"이라며 "재임 동안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키우려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이임사는 직접적인 사퇴 이유가 새 정부의 요구가 아니란 걸 강조하면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 감사 등과 관련해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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