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병언 사망' 의혹 여전…'번데기 껍질'도 조사한다

입력 2014-07-29 07: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병언 씨 사망 원인에 대한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여전합니다. 경찰은 사망 시점이라도 알아내기 위해 법곤충학까지 동원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발견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6월 12일.

[최초 신고자 : 학구 삼거리에, 위에 사는데, 우리 밭에 사람이 죽었어요.]

그러나 시신은 이미 상당히 부패해 사망 원인과 시점 모두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고려대학교 법의학교실 연구진들이 이런 의문점을 풀만 한 단서가 될 곤충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시신 주변의 곤충이나 곤충 사체를 이용해 사망 시점을 가늠해보는 '법곤충학'이 동원된 겁니다.

야외에서 사망할 경우 시신에 파리가 날아와 알을 낳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알은 산란 후 번데기 단계를 거쳐 파리가 되어 날아가는데, 파리 유충의 번데기 껍질로 산란 시점을 추측하게 됩니다.

시신이 발견 장소와 사망 장소가 같다면 보통 산란 시점이 최초 사망 시점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마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철호/전북경찰청 검사관 : 꽤 시간이 지나서 확률에 대해선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고 어려운 상황….]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번데기 껍질 40여 개를 분석해 법곤충학적 접근이 가능할지부터 따져볼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국과수 발표에도 가시지 않는 '유병언 시신' 의혹들 유병언 시신-관련자 체포-조력자 자수…급물살 타는 수사? "유병언, 스쿠알렌·육포 즐겨"…이동 경로 단서되나? 분실 지팡이와 목뼈 회수…"유병언 평소 안경 안 썼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