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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경화에 '반대'…김상조엔 '조건부 찬성'

입력 2017-06-08 20:52

김이수엔 '고민'…김동연 보고서 채택엔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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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엔 '고민'…김동연 보고서 채택엔 '협조'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청문 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는 공직 후보자는 4명입니다. 김이수 헌법재판 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오늘(8일),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건부 찬성'이라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이른바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이탈하면 여당만으로는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의결정족수를 각 상임위에서 채울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서 "야당을 설득해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금탈루 의혹이나 위장전입 문제 등이 충분히 소명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정책 역량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북한 핵 문제라든지 사드 그리고 위안부 관련, 대 중국 문제를 급하게 풀어가야 되는 외교 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건부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부인의 공립학교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는 데 여당이 동의하면 자신들도 보고서 채택에 참여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판론이 제기됐습니다.

5·18 당시 시민군 버스 운전기사에게 사형을 내린 판결을 문제 삼은 겁니다.

다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관료로 4대강 사업과 대기업 감세를 주도했다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임명 자체를 반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국민의당이 이 같은 당론을 확정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내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상임위 중 일부가 여당 단독으로 열리거나 파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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