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의 임기는 불과 19일에 불과합니다. 임기가 짧아서일까요? 문 대행의 행보가 연일 파격 그 자체인데 제 1 야당의 수장으로서 위험한 정치 실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취임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의 첫 일정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언론사 방문이었습니다.
통상 당 대표의 첫 행사인, 현충원 참배는 오늘(19일)에서야 이뤄졌습니다.
어제부터는 아예 거리로 나섰는데, 대변인실의 공식 홍보 없이 트위터로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들과 '번개 미팅'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 부근에서 호프 미팅을 이어갔습니다.
언행 역시 거침이 없어 자신을 비판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장난질'이라고 했고, 각 당의 회의 장면을 비판하는 대목에선 사석에서나 어울릴 거친 발언도 토해냈습니다.
[문성근/민주통합당 대표 직무 대행 : 지들끼리 돌아가면서 말한마디하고 그러고 끝이야 뭐 물어봐도 대답 안해. 요새 트위터도 있고 해서 얼마든지 대화 가능한데 완전히 생까]
이런 행보는 '정치인 문성근'을 각인시키기 위한 일종의 '정치 실험'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 1야당 대표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총선 패배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보다 자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