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들이 오늘(19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등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계파별 물밑경쟁도 시작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대 국회의 주역이 될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면면입니다.
오랜만에 국회로 복귀한 중진들과 새 얼굴 모두 정권교체를 강조합니다.
[김한길 당선자/서울 광진갑 : 정권을 뺏긴 책임도 있지만, 정권을 되찾아와야 하는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재근 당선자/서울 도봉갑 : 김근태의 바깥사람 인재근입니다. 2012년을 반드시 점령하겠습니다.]
[이해찬 당선자/세종특별자치시 : 세종시는 22일만에 싹쓸이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해찬입니다.]
기존의 87석에서 127석으로 늘어난 민주당의 위상이 반영된 목소리입니다.
하지만 총선 패배에 따른 새 지도부 구성을 두고 계파별 경쟁은 이미 치열합니다.
먼저 현재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친노그룹.
[문재인 당선자/부산 사상 : 기존의 보수나 진보의 구도를 뛰어넘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월4일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대표 대행을 맡은 문성근 최고위원도 세를 다잡기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총선 패배로 원내진입에 실패한 게 부담스럽습니다.
비노그룹의 대표주자는 총선 과정에서 소외됐던 호남의 박지원 최고위원입니다.
[박지원 당선자/전남 목포 : 당이 뭉쳐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는 그러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젊은 리더십'을 주장하는 이인영 당선자 중심의 486그룹에서는 우상호 당선자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당선자/서울 구로갑 : 저는 이번에는 다 내려놓고 겸손하게 낮은 곳에서 섬기는 정치로 갈겁니다. (당대표) 안 합니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도 시작됐습니다.
4선의 이낙연 의원을 시작으로, 박영선, 전병헌, 유인태, 신학용, 조정식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할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