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병우 처가 땅거래 중개업자 "진경준 개입 말도 안 돼"

입력 2016-10-05 16:57

부동산 중개인들 진술 엇갈려
채모씨 "진경준 통해 넥슨 땅 소개받아"
김모씨 "말도 안 되는 얘기…허위사실 유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동산 중개인들 진술 엇갈려
채모씨 "진경준 통해 넥슨 땅 소개받아"
김모씨 "말도 안 되는 얘기…허위사실 유포"

우병우 처가 땅거래 중개업자 "진경준 개입 말도 안 돼"


검찰이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부동산 매매 과정에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부동산 중개인 채 모 씨와 실제 거래를 진행한 또다른 중개업자 김모씨를 대질 조사한다.

검찰은 지난달 김 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 전 검사장의 개입이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채 씨의 엇갈리는 주장이 나온 만큼 대질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채씨와 김씨를 6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채 씨는 김 씨가 자신과 함께 해당 부동산을 공동 중개하기로 했다가 도중에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진 전 검사장을 통해 넥슨 땅을 소개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 채 씨의 주장이다.

반면 김씨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기사를 보고 검찰에 전화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 말이 전혀 안 되는 이야기"라며 "진 전 검사장이 우 수석도 알고 김정주 NXC 대표도 아는데 뭐가 답답해서 저한테 전화를 했겠느냐"라고 말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두 사람에게 대질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린 상태"라며 "당사자들이 거부하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가 보유 중이던 강남구 역삼동 825-20번지 등 일대 토지 4필지(3371.8㎡·1020평)와 건물을 1300여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넥슨은 이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 우 수석 등에게 이득을 안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전 검사장은 처가 땅 매각을 고민하고 있던 우 수석에게 김 대표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샀다.

이와 관련 특별수사팀은 진 전 검사장, 김 대표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기자단과 만나 "넥슨의 우 수석 처가 땅 매입과 관련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채씨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검찰이 성급하게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관련기사

우상호 "우병우 아들 코너링이 좋아 운전병? 어이없어" 검찰, 우병우 측-넥슨 '땅 거래' 사실상 무혐의 결론 검찰 "넥슨-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혐의 찾지 못해" 이석수 사표 수리…야권 "국감 출석 막기 위한 꼼수" 검찰, '우병우 의혹' 김정주·진경준·이상철 줄소환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