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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많은 거리…방판업체→커피숍·은행→직장 '확산'

입력 2020-09-21 20:13 수정 2020-09-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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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방문판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카페와 은행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났고, 바이러스는 일반 직장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확진자가 방문했던 서울 역삼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매주 방역을 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또 나타날지 몰라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대리점 관계자 : 여기 워낙 다단계 많은 거 알고 계시죠? 건물마다 거의 숨어서 오피스텔 층에서 (간판) 안 쓰여 있는 층에는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드는 인근 대형 카페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문판매업체로 인해 20여 명 이상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한 빌딩입니다.

집단 감염 발생 이후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카페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양재동 족발집, 강원도 홍천 캠핑장 등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역삼동에 있는 한 은행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났고 마스크 유통업체에선 이달에만 30여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미지수지만 마스크 유통업체가 있는 건물 다른 층에도 방문판매업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건물 관계자 : 3층에서 이사 갔어요. (3층에 뭐가 있었나요?) 다단계 그런 것만이라고. 여자들도 하루에 수십 명씩 드나들고 거기 때문에 우리도 불안했는데…]

모두 집단 감염이 일어난 방문판매업체들에서 몇백 미터 이내에 위치한 곳들입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주변 카페와 은행, 직장 등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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