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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한 명씩 일으켜 세우며 감사 인사…은근한 압박?

입력 2019-06-30 21:23 수정 2019-07-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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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 그룹 총수들을 하나하나 일으켜세우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추가 투자를 압박하는 트럼프 특유의 제스처라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읽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칭찬한 기업은 모두 6곳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석유화학공장에 3조 원 넘게 투자한 롯데에는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현대차와 삼성, SK와 CJ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대통령 : 굉장히 큰 투자를 미국에 해준 한국 기업과 대표들에게 매우 감사합니다. 5만개가 넘는 새 일자리를 미국에 만들어줬습니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트럼프 취임으로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거세진 뒤입니다.

이들의 기를 살려주면서 동시에 추가 투자도 독려하고 나선 것입니다.

2017년 트럼프는 삼성의 미국 투자가 확정되기도 전에 삼성에 고맙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은근한 압박은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기업에서 소비재 기업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간담회 초청 대상에도 SPC, 농심 등 식품 유통 기업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과 손경식 CJ회장은 미국에 추가로 투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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