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을 노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고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이번 기회에 노 전 대통령 금품수수 의혹을 재수사하자며 특검 추진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범죄를 덮기위한 물타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건호 씨가 이른바 '부부싸움 후 자살' 주장을 편 정진석 의원을 고발하자 자유한국당은 바로 재수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고발이 이뤄진 만큼 이번 기회에 금품수수 의혹부터 다 다시 수사하자는 겁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640만 달러 뇌물수수에 대한 진상, 그 돈의 행방, 자살 경위 등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정진석 의원과 같은 논리로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장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게 속죄할 사람은 가족과 측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특검을 거론하는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범죄를 덮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이주현, 영상편집 : 정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