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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터널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끔찍했던 순간

입력 2016-07-18 20:42 수정 2016-07-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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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이 사망하고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봉평터널 사고의 순간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앞서 가던 차량들과 간격이 좁혀지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쓸고 지나갑니다.

어제(17일) 오후 5시 55분 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봉평터널에서 57살 방모 씨가 운전하던 관광버스가 차량 5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처음 받힌 차량의 피해가 컸습니다.

차량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부서졌고,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이 차량을 몰던 운전자 26살 김모 씨가 크게 다쳤고, 버스와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36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과실을 의심하며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편 운전자 방 씨는 차선 변경 중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거짓 진술임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운전자 방 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원인 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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