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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위 화물차 연일 '쾅쾅'…졸음·무리한 운전 탓

입력 2016-06-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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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대형 화물차의 추돌 사고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틀새 비슷한 사고가 세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장시간 운전으로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황간 휴게소 부근.

25톤 트레일러 운전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앞서 같은 도로에서 난 사고 처리 때문에 정체중이었는데, 트레일러 운전자 38살 이 모씨가 이를 모른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그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 부근에서도 대형 탱크로리가 차량 4대를 들이받은 사고나 어제 2명이 숨진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와 판박이입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습니다.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이 82%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장거리를 다녀야 하고, 많은 운행을 해야 돈벌이가 되니까 10시간, 12시간, 어떨 때는 14시간씩 무리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물차의 하루 최대 운전시간을 9시간으로 정해 놓은 유럽과 일본처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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