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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11 장난전화엔 '철창행'…즉시 위치추적 '꼼짝마!'

입력 2012-04-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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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에선 긴급 위치 추적 체계를 갖추고 장난 전화에 대해선 엄벌에 처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911센터에 걸려온 전화. 한 여성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911 신고전화 :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서요.]

생사가 달려있는 이 전화는 신고자가 미처 위치를 말하기 전 안타깝게 끊겨 버립니다.

그러나 이 여성을 구하기 위한 시스템은 전화가 끊기기 전 이미 시작됩니다.

이렇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911에 신고 전화를 하면 센터는 곧바로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가동시킵니다.

[사마르타노 탐/LA 911 신고센터 대원 : 전화가 어디서 걸려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화가 끊겨도 발신자 위치를 몰라도 최대한 근처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신고 위치 가능 반경과 정확도까지 알려줍니다.

범죄 화재, 의료신고 전화가 하나로 통일돼 있는 미국은 연간 2억 4천만통이 넘는 응급전화를 처리합니다.

불필요한 출동을 막기 위해 911을 유료로 전환하고 장난전화를 한 신고자에게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장난전화를 건 횟수에 따라 벌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아이가 건 장난전화에 대한 대가는 부모가 고스란히 져야 합니다.

벌금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장난전화를 걸던 한 남성은 결국 경찰에 발각돼 최고 3년의 징역형 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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