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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팀장 "우병우·이석수 수사 상황 청와대 보고 안 해"

입력 2016-08-24 16:11

"수사 방해 원하는 수사팀 없다"
"개인적인 인연에 연연하지 않아"
조사1부 배당 고소·고발건 함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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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방해 원하는 수사팀 없다"
"개인적인 인연에 연연하지 않아"
조사1부 배당 고소·고발건 함께 수사

윤갑근 팀장 "우병우·이석수 수사 상황 청와대 보고 안 해"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를 맡은 윤갑근(52·대구고검장)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상황이 수사대상인 우 수석에게 보고 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수사가 방해받는 상황의 보고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24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상황이 외부로 나가서 수사가 방해 받는 걸 원하는 수사팀은 하나도 없다. 보고 절차나 횟수, 단계 등 우려가 없도록 적절한 방법을 찾아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팀장은 "수사 대상자에게 수사 상황이 흘러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민정수석과 동기라는 점, 과거 수사를 할 때 호흡을 맞춘 것 등을 이유로 제대로 수사가 되겠냐고 걱정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오해 없도록 명심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수사에 지장이 안되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원칙"이라며 "그런 것은 지시가 없이도 정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진 취지가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처리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맡은 저로서는 개인적인 인연에 연연해서 할 정도로 그렇게 미련하지 않다.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취지대로 본분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구체적인 수사 보고 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어떤 범위 내에서 보고를 하면서 수사 할지를 강구해 나가겠다"며 "많은 사람들의 염려를 안다. 걱정하지 않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김석우(44·27기)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특수2·3부, 조사부, 일부 파견 검사 등 모두 7명 안팎의 수사팀을 구성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KT&G 비리 수사를 이끌었다. 올 초 특수2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6월 KT&G 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특별수사팀은 수사와 함께 공보활동을 병행할 차장검사급 인사도 조만간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수사팀을 구성한 특별수사팀은 이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우 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상황 누설 혐의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이들 사건과 함께 현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된 우 수석 처가 부동산의 넥슨코리아 매입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도 넘겨받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이 밖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등이 우 수석을 고발한 사건 등도 고발장 등을 검토한 뒤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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