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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병준, 우병우 장인과 잘아는 사이…총리로 부적합"

입력 2016-11-02 17:42

"우병우 형식적으로만 사라져…뒤에서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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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형식적으로만 사라져…뒤에서 영향력 행사"

박영선 "김병준, 우병우 장인과 잘아는 사이…총리로 부적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내정한 데 대해 "'혼용무도(混用無道)'의 정국 수습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다"며 김 교수가 부적격자라는 주장을 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김 총리 내정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인의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장인과 동향으로 잘 아는 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총리 내정자는 추모사에서 '2003년 당시 서슬 퍼렇든 정권초기 민원조사 과정에서 부당하다며 비서관에게 호통 치던 회장님의 기개를 잊을 수 없다. 이는 청렴결백하고 투명한 경영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김 총리 내정자가 이야기한 2003년은 참여정부 출범 초기로 부정부패 척결과 정의수립을 위해 정권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 수석의 장인인 고(故) 이상달씨는 1993년 5월께부터 기흥골프장 운영권 양도비리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검찰은 지병이 악화해 수감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이 사건의 주임검사는 정홍원 전 총리였고, 사위인 우 전 수석은 창원지검 밀양지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김 교수와 우 전 수석, 우 전 수석 장인 등의 관계를 주목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은 형식적으로만 사라진 것이고 여전히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 전 수석이 김 교수의 총리 후보자 내정 등에 관여하는 등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 전 수석은 모르고 그의 장인인 이 회장은 고향의 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라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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