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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고깃국" "신비화 말라"…김 위원장 '메시지' 속내는

입력 2019-03-11 21:10 수정 2019-03-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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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내는가에, 한미 당국은 촉각을 세웠습니다. 향후 북·미 협상이 불투명했기때문인데, 일단은 '경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민들에게 자신을 신격화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어떤 의미인지 짚어보지요.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18년 만에 열린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입니다.

당의 가장 밑바닥에서 주민을 상대하는 당원들이 모인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일) :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역사적 서한, '참신한 선전선동으로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 나가자'를 김기남 동지가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령의 혁명활동을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했습니다.

북·미 합의 불발로 제재완화 등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 됩니다.

북한이 대화 방침을 접고 이른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경제 총력 노선을 재확인했습니다.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하겠다"는 선대의 표현을 인용해 "경제발전보다 절박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자력갱생을 반복한 데선 기강을 잡겠단 뜻도 읽힙니다.

김 위원장이 회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도 과학기술의 상징인 김책공대였습니다.

집권 2기를 이끌 최고인민회의 선거에서 김 위원장과 참모들은 대학과 공장을 찾아 투표하며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일단은 정상회담 이전처럼 경제를 강조하면서 북·미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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