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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하반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입력 2017-06-22 18:01 수정 2017-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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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청와대에서 크고 작은 소식이 많이 나왔는데, 우선 문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행보를 짚어보겠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미·중 고위급회담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오후에는 청와대 앞길을 50년 만에 전면 개방한다는 경호실의 발표도 있었는데 자세한 얘기, 발제가 끝나는 대로 그 소식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오늘 오전)

오늘도 여전히 시끌벅적한 티타임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문미옥 전 의원

굿 모닝~ Good morning~ 오늘도 여전히
Step 1. 재킷 벗어 놓기
Step 2. 커피 직접 따라서 오기

[의원직 떼서 안 섭섭해요?]

[예~ 아주 섭섭합니다. (하하하)]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고… 세우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좀 모시게 됐습니다. 회의 시작 전에 좀 당부를 좀 드리자면요…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채용 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좀 실시했으면 합니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이나, 출신지나 신체조건이나 이런, 말하자면 차별적인 요인들은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해서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또는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출발선 위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그렇게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좀 시행을 했으면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연일 일자리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해 불합리한 채용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당장 하반기 공공부문 채용에서부터 이를 적용하자고 밝혔습니다.

민간기업에까지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공공부문에서 먼저 시작을 하면 일반기업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신규 채용을 진행할 때는 지역 출신들을 최소 30%이상은 뽑도록 채용할당제를 운영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추진위원장인 문 대통령은 어제, 첫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같은 노사단체 대표뿐아니라 대한상의, 경영자총연합회 등 사용자 측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일자리위원회 위촉장 수여 및 간담회 (어제) :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워낙 억눌려왔기 때문에 아마도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내용이 아주 엄청나게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좀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 말씀을 특별히 드립니다.]

앞서 경총에서는 김영배 부회장이 새 정부 비정규직 정책을 비판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기업 측에 일자리 정책에 협력해달라며 껴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일자리위원회 위촉장 수여 및 간담회 (어제) : 저는 친노동이기도 하지만 또 친경영, 친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영계도 정말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데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제가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는 그런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좀 바꿔서요.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끝난 미-중 고위급 회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첫 외교안보 대화인데요. 미-중 양국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대상으로 정한 기업이나 기관들과 자국 기업들 간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재확인'했습니다. 오토 웜비어 군 사망사건으로 미국에서 대북 강경기류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대북 '독자제재'까지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던 찰나에 이뤄진 회담이라서 특히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일단, 현 시점에서 미국은 독자제재보다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중국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쪽을 택한 겁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어제) : 우리는 중국이 역내 북핵 확대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북한 정권에 훨씬 더 강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할 외교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노력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트위터 글을 남겼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 한 대학 연설에서 "나는 시진핑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 도움을 더 얻기를 희망한다", "아직 다 얻어낸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지금 같은 수준으로는 미흡하다며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오늘 홈페이지에 '미신 대(對) 팩트(Myths vs. Fact):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제재를 받고 있다는 건 '미신'이다, 그러니까 거짓말이라면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재 옵션들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하반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실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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