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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10곳 추가…거름망 없는 '산 닭 매매' AI 키웠다

입력 2017-06-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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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에 발생한 AI가 무섭게 퍼지더니 이틀 새 10곳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도축장을 거치지 않고 소규모로 산 닭을 매매할 경우 당국의 통제를 전혀 받지 않는 방역체계의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AI가 추가로 발생한 곳은 전북 군산과 익산 농장 등 4곳입니다.

어제 부산 기장과 전북 전주, 임실 등에서 발생한 것과 합하면 이틀 새 10곳이나 됩니다.

이번에도 이미 AI가 발생한 농장에서 오골계를 샀거나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판매하는 중개상인에게서 토종닭을 구매한 소규모 농가들이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모두 H5 바이러스가 검출돼 남은 닭은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될수록 최초 발생지인 군산 오골계 농장과 익산 중개상인의 판매 경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량 유통되는 육계나 산란계의 경우 도축장에서 표본을 뽑아 감염여부 검사가 이뤄집니다.

농장에서 살아있는 가금류를 판매할 때는 따로 허가나 전염병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소규모 판매는 현금으로 이뤄지고 판매 기록도 없는 경우가 많아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추적이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부터 AI 발생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가금류 이동을 중지시켰습니다.

또 앞으로 전통시장에서는 산 닭을 거래할 수 없도록 소규모 도계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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